지나고 보면 개발자로서 저를 많이 성장시켜준 서비스였던 거 같습니다.
처음 입사했을 때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아닌 분이 개발하셨던거라
classCompoent와 typescript가 아닌 상태로 개발되었고 서비스 규모가 큰 데 typescript도 아니고 사용하는 라이브러리나 상태 관리도 다 예전에 쓰던 것들이라 이것들을 다 function Compoent와 typescript로 바꾸고 lint와 prettier를 설정해서 몇천개의 파일을 다 수정하는 게 입사하자마자 큰 고통이었습니다.
사실 처음에는 그냥 도망치고 싶었는데 이걸 내가 완전히 바꿀 수 있다면 많이 성장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버텼습니다. 경기가 안 좋아지고 회사가 투자에 실패하여 대규모 구조조정에서 리액트 개발자는 권고 사직처리 되었지만 제가 그만두는 그 순간까지 80%이상은 많은 소스 코드의 개선이 있었습니다.
저한테 주어진 feature를 쳐내면서 개선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레거시랑 엮이는 부분도 있고 서비스는 점점 커지는데 소스 코드 개선할 시간은 부족하여 100% 완벽하게 개선 하지는 못했지만 저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고 나왔다고 생각합니다.